1. 줄거리
2021년 tvN과 넷플릭스를 통해 방영된 **「빈센조」**는 송중기, 전여빈, 옥택연이 주연을 맡은 블랙코미디 범죄 드라마입니다. 한국과 이탈리아를 넘나드는 스케일과 독창적인 연출, 풍자적 대사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주인공 **빈센조 까사노(송중기)**는 어린 시절 한국에서 이탈리아로 입양되어 마피아 조직의 변호사로 성장합니다. 그는 조직 내 갈등으로 인해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고, 그 과정에서 서울 한복판의 낡은 건물인 금가프라자 지하에 숨겨진 금괴를 찾으려 합니다. 그러나 그 건물을 탐내는 대기업 바벨그룹과 맞서면서 예상치 못한 싸움에 휘말리게 됩니다.
금가프라자 세입자들을 쫓아내려던 빈센조는 오히려 그들과 함께 연대하게 되고, 특히 열정적이지만 다소 엉뚱한 변호사 **홍차영(전여빈)**과 손을 잡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금괴를 찾으려던 빈센조가 점차 부패 권력과의 싸움에 뛰어들며 ‘다크 히어로’로 성장하는 과정이 그려집니다.
극 중 빌런인 **장준우(옥택연)**는 바벨그룹의 젊은 변호사로 등장하지만, 사실은 그룹의 진짜 회장으로 밝혀집니다. 준우는 무자비한 폭력과 잔혹한 성향을 가진 인물로, 빈센조와의 대결을 통해 극적 긴장감을 높입니다.
결국 빈센조는 법과 제도의 한계를 뛰어넘어 ‘악은 악으로 응징한다’는 방식으로 적들을 처리합니다. 정의와 불법의 경계가 무너지는 과정은 통쾌하면서도 블랙유머가 가득했습니다. 드라마는 빈센조가 복수를 완수한 뒤 다시 이탈리아로 돌아가는 엔딩으로 마무리되며, 시청자들에게 긴 여운을 남겼습니다.
2. 인물분석
빈센조 까사노 (송중기 분)
- 특징: 한국계 이탈리아 마피아 변호사. 세련된 외모, 완벽한 언변, 냉철한 두뇌를 가졌음.
- 성격: 차갑고 냉정해 보이지만, 약자에게는 따뜻한 면모를 드러냄.
- 캐릭터 분석: 법과 제도로는 해결할 수 없는 악을 마피아식 방식으로 응징하는 ‘다크 히어로’.
- 성장 포인트: 처음에는 금괴만이 목적이었으나, 금가프라자 사람들과의 연대 속에서 정의를 실현하는 인물로 변화.
홍차영 (전여빈 분)
- 특징: 대형 로펌 출신 변호사.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빈센조와 협력.
- 성격: 당돌하고 유머러스하지만, 불의에 맞설 때는 누구보다 강함.
- 캐릭터 분석: 빈센조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성장하며, 유머와 카리스마를 동시에 보여줌.
- 성장 포인트: 권력에 맞서는 정의로운 변호사로 자리 잡으며, 빈센조와의 관계에서 깊은 유대감을 형성.
장준우 (옥택연 분)
- 특징: 바벨그룹의 숨겨진 회장. 겉으로는 유쾌하고 친근하지만 실체는 잔혹한 빌런.
- 성격: 사이코패스적 성향을 가진 냉혈한. 권력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음.
- 캐릭터 분석: 드라마의 메인 빌런으로, 빈센조와 대립하며 극적 긴장감을 이끔.
- 성장 포인트: 끝내 악행을 멈추지 못하고 빈센조의 응징을 받음.
장한서 (곽동연 분)
- 특징: 장준우의 동생이자 바벨그룹의 허수아비 회장.
- 성격: 겁이 많고 소심하지만, 빈센조와 차영을 만나면서 변화.
- 캐릭터 분석: 희생양이자 피해자이면서도 성장하는 입체적 인물.
- 성장 포인트: 점차 용기를 얻어 정의 편에 서게 되며, 마지막에는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냄.
금가프라자 사람들
- 특징: 겉보기에는 평범한 세입자들이지만, 사실 다양한 사연과 숨은 능력을 가진 인물들.
- 캐릭터 분석: 코믹 relief 역할을 하면서도 빈센조와 함께 부패 권력에 맞서는 동지로 활약.
- 성장 포인트: 연대의 힘과 공동체의 소중함을 보여줌.
3. 촬영장소
「빈센조」는 국내외 다양한 장소에서 촬영되어 화려한 영상미를 선사했습니다.
- 이탈리아 로마 및 카세르타 궁전
- 초반부 빈센조가 활동하는 마피아 장면들이 실제 이탈리아 현지에서 촬영. 영화 같은 스케일로 시청자들을 몰입시킴.
- 금가프라자 (세트장)
- 극의 핵심 배경인 금가프라자는 실제 건물이 아닌 세트로 제작됨. 디테일한 소품과 디자인 덕분에 리얼리티를 살렸음.
- 서울 종로와 중구 일대
- 법률 사무소, 법원, 도심 액션 장면 촬영. 대기업의 권력 구조를 사실적으로 표현.
- 인천 송도 국제도시
- 바벨그룹 본사와 고급 빌딩 장면 촬영지. 현대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로 극 중 대기업의 위압감을 보여줌.
- 경기도 파주 및 용인
- 액션 장면과 추격씬 촬영. 특히 창고나 공장 장면은 긴장감을 배가.
4. 시청자반응
국내 반응
방영 초반부터 송중기의 복귀작으로 큰 화제를 모았으며, 회를 거듭할수록 입소문이 퍼지며 시청률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최종회는 시청률 14% 이상을 기록하며 tvN 역대 드라마 최고 시청률 TOP 10에 진입했습니다.
특히 “악을 악으로 응징한다”는 카피처럼, 기존 권선징악 드라마와 달리 다크 히어로의 방식을 택한 점이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금가프라자 세입자들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코믹 요소 역시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해외 반응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되며 글로벌 팬덤을 형성했습니다.
특히 이탈리아 현지 촬영 장면과 한국적 정서가 어우러진 블랙코미디 연출은 해외 시청자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갔습니다. 미국, 유럽, 아시아 각국에서 넷플릭스 인기 순위 상위권에 올랐고, OST 또한 인기를 끌었습니다.
비평적 평가
- 장점: 독창적인 설정, 블랙유머와 통쾌한 전개, 배우들의 호연(송중기·전여빈·옥택연).
- 단점: 후반부 전개가 다소 과장되었다는 평, 일부 조연 캐릭터의 활용 아쉬움.
- 총평: 한국 드라마에서 보기 드문 장르적 시도와 풍자적 메시지를 성공적으로 결합한 수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