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줄거리
**「그 해 우리는」**은 2021년 12월부터 2022년 1월까지 방영된 SBS 월화드라마로, 청춘의 설렘과 아픔, 그리고 다시 피어나는 사랑을 감각적으로 담아낸 로맨스 드라마입니다. 최우식과 김다미가 주연을 맡아 현실적이고도 감성적인 청춘의 사랑 이야기를 그려내며 국내외에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줄거리는 고등학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최웅(최우식)**과 **국연수(김다미)**는 성격도, 가치관도 정반대인 학생으로, 다큐멘터리 촬영 프로젝트를 통해 처음 만나게 됩니다. ‘전교 꼴찌와 전교 1등의 동행’이라는 흥미로운 설정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고, 두 사람은 티격태격 싸우며도 서서히 끌리게 됩니다. 결국 학창시절 두 사람은 연인이 되지만, 성격 차이와 현실적 문제로 인해 아픈 이별을 맞게 됩니다.
시간이 흘러 10년 뒤, 각자의 삶을 살아가던 두 사람은 다시 재회합니다. 이제 최웅은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 ‘고오’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세상과 거리를 둔 채 살아가고, 국연수는 현실적이고 냉철한 홍보 전문가로 성장해 있습니다. 둘은 우연처럼 다시 만나게 되지만, 사실은 운명처럼 다큐멘터리 속 ‘그때의 이야기’를 이어가며 얽히게 됩니다.
재회의 과정에서 과거의 상처와 오해가 드러나고, 새로운 관계의 가능성도 열리게 됩니다. 여기에 웅의 절친이자 톱스타인 **김지웅(김성철)**과 유명 아이돌 출신 **엔제이(노정의)**가 가세하며 복잡한 사각관계가 형성됩니다. 하지만 결국 드라마는 화려한 설정보다도 현실적 감정에 집중합니다. 사랑했지만 헤어져야 했던 두 사람이 다시 만나, 서로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함께 성장하는 모습이 ‘그 해 우리는’의 핵심 줄거리입니다.
2. 인물분석
최웅 (최우식 분)
- 특징: 자유분방하고 무심한 듯 보이지만 내면은 섬세하고 외로운 인물. 일러스트레이터 ‘고오’로 활동하며 세상과 거리를 둠.
- 성격: 귀차니즘과 무관심으로 보이나, 사실은 깊은 사랑과 책임감을 가진 캐릭터.
- 서사: 학창 시절 국연수와의 사랑이 가장 빛나는 기억이자 동시에 가장 큰 상처였음. 재회 후 연수와의 관계를 통해 과거의 아픔을 치유하고 성숙해감.
- 성장 포인트: 연수와 다시 만나면서, 사랑 앞에서 도망치던 태도를 버리고 함께 맞서는 성숙한 인물로 성장.
국연수 (김다미 분)
- 특징: 가난한 환경 속에서도 노력으로 전교 1등을 차지한 현실적이고 야망 있는 홍보 전문가.
- 성격: 차가운 듯 보이지만 내면은 따뜻하고, 자기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인물.
- 서사: 웅과의 과거 사랑을 여전히 마음속에 간직하지만, 현실적 문제로 그를 떠나야 했던 아픔을 가짐. 재회 후에는 자신이 진정 원하는 행복이 무엇인지 깨닫게 됨.
- 성장 포인트: 일과 성공보다 사랑과 관계의 소중함을 깨닫고 웅과 다시 사랑을 이어감.
김지웅 (김성철 분)
- 특징: 웅의 절친이자 다큐멘터리 감독. 항상 타인의 시선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인물.
- 성격: 냉철하고 이성적이지만, 내면에는 외로움과 갈망이 있음.
- 서사: 친구의 연인이었던 연수를 오래전부터 좋아해왔으나, 자신의 감정을 억누른 채 살아감. 다큐멘터리를 통해 웅과 연수의 관계를 기록하면서 자신 역시 치유받음.
- 성장 포인트: 사랑을 포기하면서도 진정한 우정을 지켜내고, 자신만의 길을 찾음.
엔제이 (노정의 분)
- 특징: 인기 아이돌 스타. 겉보기엔 화려하지만, 실제로는 외로움과 부담감을 안고 살아감.
- 성격: 당당하고 솔직하며, 웅에게 호감을 가지며 적극적으로 다가감.
- 서사: 웅과의 짧은 인연 속에서 진짜 자신을 마주하게 되고, 스타의 삶 이면에 숨겨진 불안함을 보여줌.
- 성장 포인트: 웅을 통해 진정성 있는 관계의 가치를 배우고, 더 나은 성숙한 모습으로 나아감.
3. 촬영장소
드라마는 감각적인 영상미로 큰 호평을 받았는데, 그 비밀은 현실적이고도 아름다운 촬영 장소들에 있습니다.
- 서울 북촌과 서촌 거리
- 두 주인공의 추억을 담은 길거리 장면이 촬영된 곳으로, 아날로그적 분위기가 극의 감성을 살림.
- 수원 행궁동
- 웅과 연수가 티격태격하던 학창 시절 배경 촬영지. 골목 풍경이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매개체로 사용됨.
- 양평과 가평 카페 거리
- 두 사람이 다시 만나 대화를 나누는 장면 촬영. 따뜻하고 서정적인 분위기를 더함.
- 서울의 미술관과 전시 공간
- 웅의 일러스트레이터 활동을 보여주는 장면의 배경. 도시적인 감각과 예술적 분위기를 함께 전달.
- 드라마 세트장과 실제 다큐멘터리 촬영 현장 재현
- 10년 전 다큐멘터리와 현재의 다큐멘터리가 교차되는 장면은 세트와 실제 학교를 혼합해 촬영.
이러한 장소들은 ‘그 해 우리는’의 감각적인 미장센을 완성하며,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청춘의 향수를 자극하는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4. 시청자반응
국내 반응
방영 당시 시청률은 폭발적이지는 않았으나, OTT 플랫폼 넷플릭스 공개 이후 젊은 세대 중심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습니다. 현실적인 대사, 청춘의 미묘한 감정을 잘 포착한 연출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습니다. 특히 최우식과 김다미의 ‘연기 시너지’는 큰 호평을 받으며, ‘청춘 로맨스의 정석’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해외 반응
넷플릭스를 통해 글로벌 공개되면서, 아시아와 미주, 유럽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특히 한국적 감수성과 서정적인 영상미가 해외 시청자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미국 넷플릭스 TOP10에 오르기도 했고, 일본과 동남아시아에서는 ‘힐링 드라마’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습니다.
비평적 평가
- 장점: 현실적이고도 따뜻한 청춘 로맨스, 배우들의 호연, 서정적인 OST와 영상미.
- 단점: 느린 전개와 반복되는 갈등 구조에 대한 아쉬움.
- 총평: 화려한 자극보다 진짜 청춘의 사랑과 아픔을 담아낸, 시간이 지나도 회자될 감성 로맨스.